당신은 일기를 쓰는가? 써야 한다. 일기를 씀으로써 자기 삶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매일 매일 어디에 시간을 투자했는지, 또 그 까닭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건설적이든 파괴적이든 자기의 생활 패턴들을 알 수 있다. 일기를 쓰지 않는다면 결코 그것들을 알 수 없다.
어둠속의 촛불과 같이, 일기는 숨겨진 삶의 패턴들을 비춰준다. 그런 패턴들 중에는 성공을 가로막는 것도 있을 것이다. 일기는 또 자신의 일대기이자, 자신의 투쟁과 성공을 낱낱이 밝혀주는 개인적이고 영원한 기록이기도 하다.
일기를 쓰면 생활의 문제점들을 – 때로는 그것이 표현화 되기 전에 – 알아차릴 수 있다. 자신의 문제점을 더 깊이 서술함으로써, 문제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평가기준을 세우게 되고 표면적으로 볼 수도 있었던 문제점들을 더 깊이 점검할 수 있게 된다. 일기에 어려웠던 일들을 적어놓음으로써 자신의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고, 그 문제점들이 자신의 태도와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생활, 그리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단순히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 글로 쓰는 것은 결코 같지 않다. 일기에 쓰는 행위는 두뇌의 양쪽, 즉 창조적 측면과 판단력 측면을 결합시키는 역할을 하며, 마음을 맑게하는데 도움을 준다. 자신의 문제점을 손으로 쓰는 행위는 뇌가 그 문제점을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옮길 수 있게 해 준다. 그렇게 되면 이미 과부하 상태에 있는 마음의 ‘예비 저장고’에서 문제점들을 덜어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