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스피치의 비결
1. 철저한 사전준비
스피치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 – “5분간 말하기 위해서는 50분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자료를 준비하라.”
연사에게 이 말은 진리입니다. 아무리 박식하고 달변가라 할지라도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없이 등단한다면 100% 실패합니다.
연사는 항상 연단에 서기전에 무엇을 말할 것이며 서론과 본론과 결론은 어떤 내용으로 구성, 전개해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충분한 자료를 수집, 상황에 따라 청중의 반응도를 읽어가며 적절하게 대처해 나가는 여유를 보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무턱대고 연단에 올라갔다가 예측불허의 청중의 반응으로 연사가 말의 갈피를 못 잡고 결국 연설에 실패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따라서 연사는 준비한 자료들을 두꺼운 메모지에 정리, 경우에 따라서 우천시에는 코팅해서 등단하는 치밀성이 있어야 합니다.
2. 진실하자
연사도 하나의 인간이므로 인간으로서의 귀중한 자격인 인격이라든가 개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자력은 한 평생의 노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훌륭한 인격에 완성되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청중을 사로 잡는데는 가식으로 진실을 포장하는 것보다 솔직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 보이는 진실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3. 자신을 갖자
연사는 우선 당당해야 한다. 남을 위해서 일해보겠다고 나선 사람이 당황하여 안절부절하거나 불안한 기색을 보이면 청중들은 그 연사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또한 불안한 자세는 말 자체에 자신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설득력이 없습니다.
말하는 사람이 확고한 자신을 가지고 연설할 때, 듣는 사람은 신뢰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연사는 발표시 당황하지 말고 청중을 위풍 당당하게 압도 할 수 있는 태도로 여우있게 연설해야 함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4. 늠름한 태도와 몸짓
보기만 해도 자신이 넘치는 듯한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그러나 너무 자신이 넘쳐 거만을 떠는 듯한 자세는 도리어 거부감을 주기 쉬우므로 이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연사는 자연스러운 자세로, 편안하게 서서 이야기하되, 말과 음성 또한 열과 박력이 넘쳐야 합니다.
여유있는 태도와 활기 넘치는 몸가짐으로 연설하는 것이 청중들에게 내용전달도 잘 되고, 반응도 좋게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5. 신념
확신은 사람의 힘을 솟게 만들고, 자기자신의 위상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만 청중에게 감동을 주고 공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 확고한 자아관, 정치관, 민족관, 국가관, 세계관을 이론적으로 정립해 놓고 연설에 임해야 합니다.
6. 열성과 배짱
“열성을 다하라, 열성은 연설가의 사명이다. : 이 말은 니체가 강조한 연설가의 기본요건입니다. 어떠한 조건과 상황하에서도 연사는 최선을 다해 열성껏 연설을 해야 합니다.
또한 연설은 연설 중 야유나 소란, 반대파의 공격에도 개의치 않고, 흔들림없이 태연하게 논리를 전개해 나가는 배짱이 있어야 합니다.
7.재치있는 임기응변
합동연설회의 경우 많은 후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장시간 연설을 하므로 유권자들이 쉽게 권태를 느껴 흥미없고 지루한 연설에는 자리를 뜨게 됩니다.
이럴 때는 참신한 경구나 자극적인 이야기로 주의를 돌리거나, 적절한 위트로서 시선을 끄는 임기응변이 필요합니다.
8.컨디션을 양호하게 유지하라.
제 아무리 훌륭한 달변가도 연단에 설 때마다 어느 정도 불안감을 느끼게 되며, 어느 경우일지라도 긴장하거나 좋지 못한 컨디션으로 연단에 서면 십중팔구 실패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연단에 오를 때는 컨디션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연사는 연설회장에 약 30분 전에 당도해 장래 분위기와 청중을 사전 파악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정각에 겨우 맞추어 연설회장에 허둥지둥 들어오게 되면 침착성을 잃은 채 연단에 서게 됩니다. 이 경우 연설 도중에 소변이 마렵다든지 넥타이가 비뚫어지거나 단추를 채우지 않는 일, 또는 남대문을 열어 놓은 채 등단하여 낭패를 당하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아울러 연사는 좋은 컨디션을 위해,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몸이 나른하고, 목소리에 힘이 없어서 자신있게 목적했던 대로 연설을 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연사로서의 상식적인 문제입니다.
그리고 피로가 쌓이면 목이 쉽게 잠기므로 항상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고, 또 습관적으로 목이 잘 쉬는 연사는 살구씨 기름을 일정시간 복용하면 목 보강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컨디션을 위해 음식에 주의해야 합니다. 등단하기 전에 포식하게 되면 몸이나 목소리가 아둔해질 뿐 아니라 말하는 도중에 트림 또는 갈증이 나서 입술이 마르고 발음 형성이 잘 안되어 연설에 실패할 위험이 있습니다.
9.박수를 받을 부분은 사전에 연습하라.
청중들에게 가급적 많은 환호와 박수를 유도해 내는 것이 선거 연설의 묘미입니다.
그러므로 연사는 2분 간격으로 박수를 유도할 수 있도록 내용을 짧게 구성하되 클라이막스 부분은 사전에 충분히 연습하여 호소력 있게 쏟아 부어야 효과가 큽니다.
10.청중을 제압하라!
아무리 능력있는 연사라 해도 연사가 청중을 제압하자 못하면 그 연설은 실패하기 마련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성공적인 연설의 최대 열쇠는 연사가 청중을 제압하는데 있습니다.
즉 연사가 청중을 제압하지 못하고, 연사가 오히려 청중에게 제압되어 위축되고 주눅이 들게 되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는데 있어 최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게 됩니다.
11.자신의 연설에 확신을 가져라
훌륭한 연설을 하기 위해 청중제압 못지 않게 중요한 또 한가지의 사실은 자신의 연설에 확신을 가지는 것입니다. 즉 신념이 필요합니다. 옳고 그름을 주장함에 있어 연사는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당당하게 말해야 청중은 그 연설 내용을 믿고 신뢰합니다.
그렇지 않고 남을 설득하려고 나온 사람이 자신감이 없다든지 주장에 대해 확신감이 없어 보이면 청중은 곧 실망하게 되며, 그 다음 말을 들으려 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그 연설은 실패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연사는 몸짓이나 행동 어투 하나하나가 신념과 확신으로 가득차 있을 때 청중들은 감동, 감화, 설득, 설복된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12.예화나 명언을 많이 사용하라.
청중을 설득함에 있어 예화나 고사성어, 자신의 경험담, 명언은 상당한 설득력을 지님과 동시에 연사가 유식하고 똑똑해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사는 평소 서적이나 일상의 대화, 혹은 자신의 경험담 중 감동을 받았거나 감동을 줄 수 있는 예화나 명언, 경험담 등을 반드시 메모하고 다듬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흔히 알려진 예화나 일화, 명언들은 흥미를 떨어뜨리므로 가능하면 인물은 잘 알려진 유명한 사람으로 하되 일화나 명언은 생소한 것을 발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3.시대 상황을 파악하라.
연사는 훌륭한 연설을 하기 위해서는 투철한 국가관과 역사관,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시대가 낙관적이냐, 비관적이냐, 아니면 그 중간지점이냐를 먼저 파악하고 연설의 내용도 그 시대 상황에 맞게 짜여져야 합니다. 가령 배고픔, 압제 속에 살아가고 있는 국민에게 아무 도덕성을 강조해봐야 먹혀 들어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의식 속에는 도둑질은 죄로 느끼지 않고 오히려 땡 잡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아무리 도덕성을 강조하고, 도둑질을 하지 말라고 해봐야 웃기는 소리로밖에 들리 않습니다.
따라서 연사는 훌륭한 연설을 하기 위해서는 시대상황을 파악, 그 시대 상황에 맞춰 낙관적일 때는 긍정과 비관적인 내용을 8:2로, 그리고 비관적 시대상황하에서는 긍정과 부정적 이야기를 2:8로 안배하여 연설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사가 이 같은 비율을 무시하고 너무 긍정적이거나 너무 극단적인 비관적인 이야기로 시종일관 연설한 경우에는 효과가 떨어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14.연설자는 열병을 앓아야 한다.
닭은 알을 품어야 병아리를 까고, 어머니는 산고의 고통을 겪어야 자식의 소중함을 압니다. 이것은 자연의 섭리입니다.
마찬가지로 명연설을 하기 위해서는 연사가 연설을 품어야 합니다. 즉 그 시대의 상황, 예리한 역사 의식, 민중의 고통 속으로 들어가 기쁨과 슬픔, 희망과 좌절, 고통과 영광을 직,간접으로 체험해야만이 청중의 폐부를 찌르는 연설을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 할 지라도 가슴속에서 솟구치는 말이 아니면 그것은 한낱 약장수의 말장난에 지나지 않음 유의합시다.
마치 신의 계시를 받은 듯한 연설, 역사의 사명을 띤 듯한 연사의 소리, 그것은 바로 연사가 먼저 감동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그 은은한 감동과 가슴을 파고드는 전율스런 감격이 용솟음칠 때 청중은 감동합니다.
혀 끝에 맴도는 소리가 아닌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말, 그것이 살아있는 웅변임을 명심합시다.
15.내 연설을 청중이 듣고 재탕하라
유명한 연설가 포스팅은 [가장 훌륭하고 성공적인 연설은 청중들이 자신의 연설을 듣고 그 연설 내용을 제 3의 장소에서 재탕케 하는 것]이 라고 했습니다.
교훈적이고 감동적인, 그러면서도 폐부를 찌르는 칼날같은 주장, 그래서 그 연설자의 연설 내용이 청중의 가슴에 오래도록 여운으로 남고, 또 그 내용이 제 3의 장소로 전파되게 하기 위해서는 연사의 피나는 노력이 따라야함을 잊지 맙시다.
스피치 4등급
A급 : 소리는 작지만 힘이 있다.
B급 : 소리도 크고 힘이 있다.
C급 : 소리는 큰데 힘이 없다.
D급 : 소리도 작고 힘이 없다.
출처:한국웅변교육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