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어주소서 열어주소서

열어주소서

송명희

열어주소서 열어주소서
내 눈을 열어주소서
주님 바라볼 수 있도록

열어주소서 열어주소서
내 귀를 열어주소서
주님 말씀 들을 수 있도록

열어주소서 열어주소서
내 맘을 열어주소서
주님의 뜻 깨달을 수 있도록

열어주소서 열어주소서
내 입을 열어주소서
주님 말씀 전할 수 있도록

송명희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없으나
나 남이 갖고 있지 않은것 가졌으니
나 남이 보지 못한 것을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가진 것 없지만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시인 송명희는 1963년 생으로 태어날 때 의사의 실수로 소뇌에 상처를 입고 뇌성마비로 이 세상에 나왔다. 그녀는 몸을 가눌 수 없어 일곱살이 될 때 까지 고개조차 들지 못했다.믿음있는 권사였던 어머니는 그녀를 안고 교회마다 집회를 찾아다녔다. 열 여섯살 되던 해에 어머니와 함께 한 집회에 참석한 그녀는 걸을 수 없어 강단 밑으로 기어 들어갔다. “하나님 제발 저를 만나주세요. 모든 것을 다 드릴게요” 라고 기도하였다. 그때 그녀는 반짝이는 빛이 올라가며 밝은 빛이 비취는 모습을 보았다. 두루마기 같은 것이 그의 눈 앞에서 양쪽으로 펼쳐졌다. 거기에는 이런 글자가 적혀 있었다. “하나님을 믿으라. 네가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면 죽으리라.” 확신을 얻은 그에게 하나님의 감동이 임했다. 그는 그 때부터 시를 썼다. <열어주소서>는 송명희씨가 쓴 첫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