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셀링파워誌 특약 전재]
인생 목적 분명해야 성공 보장된다
글 정리 = 노진섭 기자 (janews@joongang.co.kr)
비즈니스맨의 책상 서랍이나, 자동차 뒷좌석 또는 파일 캐비닛을 들여다보면 한결같이 ‘성공’이라는 한 가지 주제로 집약되는 각종 카세트, 서적, 소책자 및 기타 잡동사니들을 발견할 수 있다.
많은 비즈니스맨들이 동기 부여나 성공관련 자료에 대한 실제적 저장창고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성공에 대하여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최고 권위자들의 지혜를 수집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비즈니스맨들은 평균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정도의 성공만을 거두고 있는 실정이다.
수많은 비즈니스맨들이 그토록 열망하는 성공의 고지에 도달하지 못하고 그저 그렇고 그런 수준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전문가들은 그런 문제의 일부 요인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공을 오직 금전적인 관점에서만 정의하는 동시에 성공적인 인생을 구성하고 있는 기타 핵심적인 요소에 대해서는 거의 백안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신념의 위력(The Mighty Power of Your Beliefs)>을 쓴 심리학자 잔 골트 박사는 “성공의 의미를 아주 편협하게 정의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금전적인 실패에 대해 ‘극복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며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설명한다.
“당신이 반복해서 퇴짜를 맞거나 큰 판매 건수를 놓쳐 버리거나 또는 부도 위기에 직면하였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인생의 성공이 오직 이 한가지 요소에만 달려 있다고 생각하면 마치 인생의 패배자가 된 것처럼 느낄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 놓이면 쉽게 우울증에 빠져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현재의 경제적 상태와 그 결과를 바꿀 수는 없다고 할지라도 그 결과를 인식하고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자신의 정신과 감정의 상태는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 잔 골트 박사의 주장이다.
이렇게 해야 ‘금전적 성공’이라는 좁은 의미가 아닌, 진정한 의미의 영속적인 성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생 목적과 성공의 함수 관계
상투적인 ‘성공의 미신’에서 벗어나라
<성공 기피증의 미스터리 해소>(Unlocking The Mystery of Success Anorexia, 1999)의 저자이자 논설가인 노아 세인트 존은 성공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단순한 답변만 제공하는 이른바 ‘성공의 미신’에 현혹되어 왔다고 주장한다.
“내가 진지하게 고찰한 문제 중의 하나는 사람들이 항상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어와서 거의 본능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상투적 어휘, 또는 격언 등에 대한 것입니다. 그 한 가지 예를 들면, ‘인내는 성공의 열쇠’라는 문구와 ‘자신의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문구입니다. 도대체 이 문장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내가 사람들에게 의문점을 제기하면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 나도 그 점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해 왔다’며 맞장구를 치곤 합니다.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이러한 ‘증명되지 않은 미신’에 의존하는 행위는 마치 몸에 영양소를 공급한답시고 초콜릿을 먹는 행위와 마찬가지입니다.
아시는 대로 초콜릿이란 당장에는 상당한 칼로리의 에너지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영양소는 아니므로 그 효과는 잠시 잠깐에 지나지 않을 뿐이죠. 많은 사람들이 동기부여 세미나 등에 참석해 자신을 한껏 고무시켰다가도 그 자리를 떠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쉽사리 평상시로 돌아가거나 오히려 더 기분이 가라앉게 되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당장 보다 일생을 거쳐 달성할 목적이 먼저
인내 및 목표 수립이 성공의 달성, 특히 세일즈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성공을 이루기 위한 핵심 요소로서의 목표 및 인내에 집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단기적 목표와 그것에 도달하기 위한 인내’의 진정한 근원인 ‘목적 의식’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골트 박사는 제안한다.
여기서 목적이란 중장기적·전략적 인생의 도달점이고 목표란 그것에 다다르기 위한 단기적인 전술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의 인생 목적을 보다 명확하게 설정해야 합니다. 인생의 목적이란 단기적 목표와는 달리 살아있는 동안에 자신이 반드시 실천하거나 달성해야 하는 것인 동시에, 자신의 삶을 정상 궤도로 유지시켜 주는 그 무엇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사람의 삶에 의미와 방향을 제공해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선 해야 할 일은 일련의 단기 목표를 수립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 목적을 명확하게 설정한 다음 그 내용을 보다 구체화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케네스 크리스천 박사는 지난 25년 동안 다양한 연령·인종·교육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왜 사람들이 들인 노력에 비해 낮은 성과만을 거둘 수밖에 없는가’에 대해 연구해 왔다.
그 결과 다양한 장애가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그 중에서도 특히 한 가지 원인이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바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동안 갖가지 형태로, 수차례나 반복하며 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자신의 실적이 저조한 사람들은 흔히 ‘내가 만일 다음 단계를 진행하려고 시도하다 낭패를 당하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나의 잠재력이 사실은 형편없는 것이었다는 사실이 그대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혼자 걱정합니다.”
앞서 소개한 골트 박사는 이 말에 동의하면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 외에 ‘머뭇거리는 태도’‘낙담’ 등 일반적으로 자신이 직면해온 몇 가지 낮은 성과의 원인을 추가로 제시하고 있다.
“정말로 중요한 또 한 가지 성공에 대한 장애 요소는 해결되지 않은 각종 문제와 갈등이 당신의 머릿속을 맴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요소는 당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모두 고갈시킴으로써, 당신이 이를 완전하게 해소할 수 있을 때까지 당신의 정신을 마비 상태가 되게 만드는 동시에, 효과적인 행동을 이끌어낼 수 없도록 마이너스 작용을 합니다.”
그런가 하면 한때 정보통신 회사의 소유주였으면서, 현재는 선물용 신선농산물 포장 전문 회사인 프레시석세스(Fresh Success) 사를 운영하고 있는 마크 먼로는 이 ‘성공에 대한 장애 요소’를 이와는 다른 방식으로,그러나 보다 간결하게 정의하고 있다.
“성공을 향한 관문에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이라는 오직 두 가지 장애물만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입니다.
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당신은 무엇 때문에 그토록 열심히 일하는 것인가. 정말로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내게 쏟아붓습니다. 이런 부정적 질문은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나를 뒤흔들어댑니다.
나중에는 결국 회의감이 몰려와 ‘지금 내가 무얼 하고 있지’라는 부정적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되는 것이죠.”
남을 돕는 능력의 정도가 성공의 바로미터
성공한 거의 모든 사람들은 그들이 사업가이건, 스포츠인이건, 정치인이건, 아니면 연예인이건, 그 누구를 막론하고 의심할 여지 없이 공통적인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비즈니스 분야에서 성공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몇몇 특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미 남동부의 정상급 보험회사인 스테이트팜의 보험 사무소 중 하나를 총괄 운영하고 있는 클리프 갤리언은 ‘자신의 성공 정도는 전적으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자신의 역량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직장 생활 초기에 깨닫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내가 막 사업에 첫발을 들여 놓았을 때 내가 알고 있는 한 여성이 극히 개인적인 가정 문제를 가지고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그녀는 남편과의 불화로 이혼 상황에 놓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호소조로 ‘클리프, 당신이 우리 애들에게 지도를 해 주었던 것처럼 이제는 나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네요’라고 말하더군요. 그녀는 남편과 이혼하게 되자 혼자의 생존에 필요한 자동차 보험과, 주택 보험, 건강 보험, 그리고 생명 보험을 갖춰야 했던 것이죠.
그 순간 나는 내가 커다란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나에게 세일즈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돈을 버는 것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도움을 베푸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었습니다.
당신이 어떤 분야에 종사하든 세일즈에는 하나의 목표가 있기 마련이며, 특히 나처럼 보험 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사람들의 건강과, 자산, 그리고 가정을 보호하는 것이 그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금전적인 측면에만 너무 치중하다 보면 그 본연의 사명감을 상실하게 되고 말 것입니다. 당신은 사람들이 직면하고 있는 장애와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그 진정한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당신이 본연의 사명감에 충실할 때 세일즈는 자동적으로 발생하는 것이죠. 나는 사업 초기에 이와 같은 진리를 터득할 수 있었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운이 좋지 못한 것 같아요.”
앞서 ‘성공에 대한 두 가지 장애’에 대해 설파했던 먼로도 이같은 갤리언의 말에 동감을 표시하며 성공적인 비즈니스맨의 역할을 최근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Pay It Forward)에 등장한 한 주인공의 역할과 비교했다.
“사람들은 세일즈의 성공을 종종 단순한 금전적 보상이라는 개념으로만 해석하고 있지만, 나는 그것이 당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그 누군가에게 효용을 제공해 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신은 양질의 볼펜 제품을 고객에게 제시할 때, 단순히 매력적인 가격 조건뿐만 아니라, 고객이 그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어떤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지 알려 줄 수도 있는 것이죠.”
성공을 위한 세 가지 신념
스스로에 대한 믿음, 결단과 행동에 대한 확신, 신념과 자만의 구분
골트 박사는 연구 활동기간 중, 우수한 비즈니스맨으로 성장할 수 있는 뛰어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하지 못했던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눈 바 있다.
골트 박사는 “이들은 십중팔구 자신이 핵심적인 신념 중 한 가지를 갖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하고 말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그 공통점을 지적했다.
자신의 재능과 영향력을 믿어라
“가장 중요한 1차적 요소는 자신의 재능과 스스로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추는 동시에 자신이 일의 진행 과정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인생을 하나의 모험 정도로 치부함으로써 인생이 정밀한 계획과 실천보다는 우연한 기회에 크게 좌우되고, 자신의 땀과 노력 정도로는 사실상 아무런 차이도 만들어 내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면, 어떤 일에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그것을 성사시키거나 또는 일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때 스스로 지탱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해 크리스천은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이 결핍되어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거든다.
“자신를 조정하는 통제의 중심이 자기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인생을 낭비함으로써, 바로 눈앞에 보이는 소중한 기회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들은 잠깐 동안의 성공에 흥분하다가도 일이 조금만 잘못되면 어디서부터 꼬이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제대로 찾아내지 못하고 오랜 기간 슬럼프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게 되죠.
오히려 이들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운명의 탓으로 돌리게 됩니다. 이런 예는 ‘이런 정도의 난관이야 전에도 헤쳐 나왔는걸. 곧 다시 돌파구를 찾을 수 있게 될 거야’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됩니다. 이들은 보다 훨씬 더 빨리 자포자기합니다.”
골트 박사가 강조하는 두번째 신념은 자신이 얻게 되는 최종 결과의 좋고 나쁨이나 거래의 퇴짜 횟수와는 상관없이 바로 당신 자신의 행동과 결단에 대한 확신을 가지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든 항상 고속 승진을 계속하거나 큰 거래 건을 성사시킬 수는 없을 것이며 때로는 제품 시연회가 엉망으로 망쳐질 수도 있으며 사업하다 부도를 맞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네 삶의 모습이죠.
성공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실패를 경험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얼마나 빨리 그것을 극복하고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으며 우리의 장기적 목적을 향해 지속적으로 전진해 나갈 수 있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실패를 이러한 관점에서 인식해야 하며 이렇게 할 때만이 진정한 성공에 이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드러나든지 간에 당신은 항상 스스로를 위안하며 과감하게 모험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만 합니다.”
마지막으로, 성공을 달성하고자 희망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에 대해 강렬한 확신을 유지하고 있어야 하며 동시에 이것을 자만이나 독단적인 태도와 혼동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그는 경고한다.
“무의식적으로 당신 스스로 부와 명성이나 또는 각고의 땀과 노력을 통한 열매를 얻을 수 있는 자격이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면,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로 귀결될 것입니다.
하나는, 당신이 중요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성공의 문턱에까지 다다르고도 그것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마는 결과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죠. 나는 그와 같은 현상을 너무나도 자주 목격합니다.
두번째는 당신이 어느 정도 수준의 성공을 달성한다 할지라도 그 효과가 단기간에 머물러 그것을 지속할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세인트 존도 스스로에 대한 신념이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수많은 성공 이론가들과 동기 부여 강사들이 이 신념을 공고하게 유지시킬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라 생각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종종 다른 의견을 표명한다.
“동기부여 세미나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스스로를 사랑할 때까지는 다른 사람들도 자신을 사랑할 수 없다는 이론을 듣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스스로를 사랑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고군분투하지만 결국에는 무위에 그치고 말게 됩니다.
그러나 나는 이 논리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 때까지는 당신 자신도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다는 이론으로 180도 바뀌어져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나는 이 이론을 영화 <멋진 인생>에서 열연한 지미 스튜어트의 역할에 대입시켜 보고자 합니다.
그는 8,000달러라는 보험금 때문에 ‘자기는 차라리 죽는 것이 사는 것보다 낫다’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수호 천사가 내려와서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생명에 삶의 용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줄 때까지는요.
그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자신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 자기 스스로는 그러한 사실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나는 우리 모두 어느 정도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적 성찰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객관적으로 알려줄 수는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우리 모습을 사랑하는 그 누군가의 눈을 통하지 않고서는 결코 우리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일생 동안 스스로에 대해 확신할 수 없었을 때, 자신을 믿어준 그 누군가를 곁에 두지 않은 상태에서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 감히 단언합니다.”
목표 지상주의가 만능은 아니다
당신이 해결되지 않는 잡다한 갈등을 머릿속에서 말끔히 몰아낸 후 자신의 목적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잡았다면, 이제 구체적인 개별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게 된 것이라고 콜트 박사는 말한다. 또한 일단 목표를 수립한 다음에는 이를 신속하게 행동에 옮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이고 있다.
“이런 순서에 따라 성공을 위한 하나의 행동 양식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각 단계가 100% 완벽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은 채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모든 상황에 대해 100% 완벽한 준비 태세를 갖출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십시오. 우리는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의 준비 태세를 갖춘 다음 실천 단계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정해진 행동 양식에 따르면서 상황의 전개 방향에 따라 잘못된 점은 고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세인트 존은 서둘러서 목표를 수립하는 방법의 효과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사실 그는 목표 및 목표 수립 과정에 대한 맹목적 추종을 오늘날의 성공 관련 강좌나 문헌을 통해 파생되는 가장 파괴적인 지침의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
“물론,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논리적으로 들릴 겁니다. 그러나 좀더 솔직하게 현실을 직시하면 인간이란 원래 목표 지향적인 존재라 할 수 있죠.
그냥 둬도 우리는 항상 우리가 원하는 어떤 것을 위해 삶의 방향을 추구해 나가기 마련입니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는 당위를 되풀이하여 강조하면 필요 이상의 부담을 느끼게 되는 거죠. 그 결과 총체적인 죄의식의 함정에 빠져듭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나는 사람들이 ‘목표 자유 지대’를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식에 다소 반하는 것처럼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놀라운 사실은 우리의 진정한 가치가 단순히 자신이 이룩한 성과를 통해서만 창출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인정해야 합니다.”
자문자답의 주술적 효과
긍정적인 내면의 목소리를 통해 긍정적인 성격을 만들어라
한편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자문자답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골트 박사 및 세인트 존 모두 동일한 입장을 보여준다. 두 사람은 성공을 위한 한 방법으로 많이 추천되는 ‘자기 암시’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자기 암시’를 ‘아무 생각없이 반복하는 단언’이라고 혹평한다. 아무리 해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단언 방식을 몇 년간 적용해 본 세인트 존은 단순한 진술보다는 질문을 제기하는 방식이 내면의 정신세계를 활성화하는 데 훨씬 더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두뇌의 반응을 이용한 효과적인 자기암시법
“당신이 스스로에게 ‘나는 대단한 부자다’라고 반복해서 되뇌며 그 내용을 백번 이상 종이에 써본다 해도 당신의 두뇌는 ‘맞아, 나는 부자야’라고 동의하기는커녕 ‘천만에, 나는 그렇게 풍족하지 못한 실정인 걸’이라는 반대 논리를 자동으로 화답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두뇌의 작동 원리죠.
두뇌는 정의 내려진 개념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원인이나 이유를 찾습니다. 그러나 만일 내가 당신에게 ‘하늘이 파란 이유는 무엇이죠’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면 당신의 두뇌는 그 즉시 답변을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당신이 그 답변을 현재 알지 못하고 있다 할지라도 우리 두뇌는 탐색 과정을 계속해서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된 후 나는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이 반문해 봤습니다. “만일 우리의 두뇌가 이러한 방식으로 작용한다면 무리한 정의를 내려서 반대되는 이유를 찾게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질문 방식의 자문(自問)을 던짐으로써 그 대답을 찾게 하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즉 ‘나는 대단한 부자다’라고 말함으로써 자신의 두뇌가 스스로를 반박하게 만드는 대신 ‘내가 이토록 부유한 이유는 무엇이지’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훨씬 더 낫지 않겠는가’라고 말입니다.
당신이 이러한 방식으로 질문을 제기하게 되면 우리의 두뇌는 매우 다른 방향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당신의 두뇌는 당신이 부유하다는 전제 하에 그 구체적인 이유를 탐색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이와 같은 방식의 자문을 매일매일 반복 수행한다고 세인트 존은 지적한다. 문제는 그것을 부정적인 방법으로 한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나는 왜 실패만 하는 거지’ ‘나는 왜 제대로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일까’ ‘나는 왜 승진에서 항상 탈락하기만 하는 거야’ 등과 같은 질문들이 바로 그 예들이다. 위에서 설명한 대로 이런 질문에 대해 우리의 두뇌는 ‘나는 실패했다’‘나는 돈을 벌지 못한다’‘나는 탈락만 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유를 찾기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파괴적인 질문을 건설적인 질문으로 바꾸면 같은 논리로 사람들은 자신의 사고 방식을 훨씬 더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예를 들어, 그는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제기해 보라고 말한다. ‘내가 그토록 말을 잘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질문 그 자체가 합리적인지 여부를 곰곰이 반추하는 대신 본능적으로 그 이유를 찾기 시작한다. ‘그래, 내가 워낙 많은 대화 주제를 가지고 있으니까. 내게는 다양한 관심 영역이 존재하고 있어. 나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이 많단 말이야…’ 등과 같이 생각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말이다.
물론 자신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성공에 대해 자기만의 고유한 개념을 정의 내리려면 어떤 전술전략이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
비즈니스에 있어 가장 커다란 장애 요인 중의 한 가지는 바로 거절이다. 상승 기조를 이어 나가고 있는 프레시석세스 사의 먼로는 위의 원리를 이용하여 어쩔 수 없이 부딪히게 되는 고객의 ‘퇴짜’에 대처하기 위한 정신적 훈련 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누군가 ‘당신의 이야기에 관심이 없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하는 경우, 나는 스스로 ‘어쩔 수 없지 뭐. 당신네 회사는 우리 프로그램을 실행함으로써 얻게 될 행운을 발로 걷어 찬 것’이라고 정의 내립니다.
동시에 ‘내가 제시하는 내용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정말, 이 제품은 우리 회사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겠는데요’라고 반색할 수 있는 다음 사람이나 회사에게나 가보아야겠군’이라고 생각하죠. 이런 과정을 거쳐 나는 전혀 기죽지 않고 내 자신감을 유지해 나가는 거죠.”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찾아라
위스콘신주 델러밴에 소재하고 있는 파워머천다이징사의 전국 담당 영업 관리자인 에릭 앤더슨은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애쓰는 다른 사람들을 찾는 것이 종종 판매에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다 높이게 된다고 주장한다.
“내 인생의 목표는 항상 나보다 나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고등학교에 다닐 때조차, 나는 나보다 뛰어나고 재능 있는 친구들과 사귀려고 노력했죠.
그렇게 함으로써, 나는 항상 내 주변 상황을 보다 유리하게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직업 전선에 뛰어들었을 때도, 나는 그저 그런 부류의 동료들과 술자리를 함께 하기보다는 한 차원 높은 사람들과 교제를 나누기 위해 힘써 왔어요. 나는 항상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사람들 주변에 머물러 있기를 희망했던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앤더슨은 오늘날과 같은 시대 상황에서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성장해 나가고자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정신적 지도자’를 찾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발전적인 상호 관계를 원하는 개인은 자신의 시야를 넓히고 높여 자신에게 적합한 상대를 찾아내야 합니다. 한 15년 전쯤만 해도 상황이 이 정도는 아니었지만,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은 자신의 안으로만 숨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좋지 않은 태도입니다. 어려움을 무릅쓰고 찾아낸 정신적 지도자라면 당신을 위해 많은 것을 베풀어 줄 것입니다.
정신적 지도자는 안전한 받침대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인식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거나, 특정 쟁점 사안에 대해 상이한 접근 방법을 제안해줄 수도 있죠.
더욱이 직장 상사와 직접 대면하기가 곤란한 상황일 때 먼저 정신적 지도자에게 달려가서 ‘이러저러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상사에게 멍청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털어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은 정신적 지도자의 조언을 바탕으로 직장 상사 모르게 그 상황을 전문적이고도 성숙한 모습으로 처리하게 되는 것이죠.”
먼로는 수시로 찾아드는 자아 상실감을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물리침으로써 지속적인 활력을 얻고 있다고 말한다. 그가 언급하고 있는 대상 중 특히 신랄하면서도 자극적인 하나의 예가 바로 왕년의 명배우 크리스토퍼 리브다.
“그는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라 서 있다가 급전직하로 추락한 대표적인 본보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좌절의 순간을 맞으면서도 그는 슬픈 기색을 전혀 내비치지 않았죠. 오히려 ‘인생이란 것이 다 그런 것 아닌가요.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도 있는 거지요. 나는 다시 일어설 수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그가 결국 다시 일어설 것이라 확신합니다. 나는 가끔씩 하던 일을 멈추고 잠깐 동안 그의 인생에 대해 생각하며 스스로 이렇게 반문하곤 합니다.
‘내 인생은 왜 이렇게 고단할까, 난 왜 돈을 제대로 벌지 못하지… 그러나 나는 적어도 현재 살아 숨쉬고 있으며, 두 발로 걸을 수도 있지 않은가. 이렇게 건강한 신체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질구레한 문젯거리로 인해 골치를 썩이며 인생이 왜 이렇게 고단한 것인지에 대해 한숨을 토해내기 보다는 오히려 더욱 열심히 일해야 하지 않겠어’라고요.
나는 뉴스에서 나를 깜짝깜짝 놀라게 한 리브에 대한 소식을 접할 때마다 이러한 질문을 반복적으로 내 자신에게 던지며 ‘내가 인생의 모든 어려움을 극복했다 할지라도, 만일 내가 그의 입장에 있었다면 과연 그가 했던 것만큼이나 제대로 해낼 수 있었을 것인가’하는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생각만으로는 바뀌지 않는다 – 실천이 관건
자기 부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거나, 또는 특정 목표에 도달한 후 다음 진행 단계로 나아갈 방법을 찾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생각은 자신의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시켜 줄 수 있는 하나의 단초를 제공해 줄 것이다.
그러나 핵심 관건은 그 안에 내재되어 있다. 골트 박사가 적절히 지적하고 있듯이, ‘테이프를 듣고 뭔가 새로운 방법으로 독서하고 사고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깨달음을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그는 “새로운 신념을 자신의 내면에 영구적으로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치 어떤 일이 그렇게 될 것처럼 우리가 행동하면 그 어떤 일이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일을 추진해 나가다 보면 반대에 부딪칠 수도 있죠. 그것은 마치 당신이 새로운 체력 단련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와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근육이 팽팽하게 긴장되어 심한 압박감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어느 정도 익숙해져야 근육이 부드러워지고 운동도 수월해지는 거죠.
정신적인 근육의 경우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당신이 자조적인 생각과 신념에 젖어 있는 초기에는 당신의 정신도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거부하는 반응을 보이게 마련입니다.
이것은 정기적으로 자신의 정신 세계에 새로운 신념을 불어 넣는 동시에 그것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반복 연습해 나가면서 없앨 수 있습니다.
당신의 신념과 당신의 행동 사이에 상호 작용이 진행되면서 말이죠. 단순히 자신만의 방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고집한다고 해서 성공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글ㆍ말콤플레쉬너(Malcolm Fleschner)/일러스트ㆍ김재욱
출처: Biznet times 20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