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스란?

Bobos는 브르주아와 보헤미안의 합성어입니다. 브르주아 보헤미안의 약자입니다. 즉 역사적으로 브르주아는 근검, 절약으로 사업을 일구어 자산을 형성하였고 이들이 사회의 상류층을 형성하면서 사회를 주도해 왔다는 겁니다. 보헤미안은 지식인, 예술가들로서 높은 지식과 감수성으로 낭만을 추구하며 브르주아를 비판하였으나 현실세계에서 부를 누리지는 못하였습니다. 대표적인 프랑스의 플로베르는 ‘브르주아를 놀래키자’ (불어 Equter Les Bourgeos\’)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1세기 후에 나타난 미국의 보헤미안들은 오래지 않아 소수에서 다수로 되면서 브르주아의 대열에 들어서고 기존의 브르주아를 대체하였습니다. 전혀 브르주아의 대열에 합류할 수 없었을 것 같은 보헤미안이 대체까지 해나가는 현상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그것은 바로 정보화시대입니다. 과거에는 지식이 힘에 그쳤지만 이제는 지식이 돈입니다. 보헤미안들이 자신의 지식과 문화감각으로 사업화를 한 것입니다. ‘오늘날 경영은 파괴되어야한다’, ‘경험보다 더 중요! 한 것은 무경험이다’라는 시대적 변화는 보헤미안적 사고가 도입된 결과입니다. 미국의 보보는 교육받은 층이 해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누구든지 원하면 배울 수 있었고 이에 따라 교육받은 층이 지도층으로 부상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보보는 최근에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토론에서는 보보가 정.반.합의 개념으로서, 보편적 합리적 실체에 접근해 왔는데 보보스 이후에는 어떤 형이 나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사)미래준비에서 ‘미래창조인’을 제시하고 있다고 답하였습니다.
보보가 단순히 문화적 지식중심적인 접근으로 브르주아가 되는데 그치지 않고 사회의 주도층으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어떻게 깨나가야 할 것인가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50년대 신교도 기득권층인 wasp들은 권위적이고 보수적이면서 여성차별적, 반유태주의 등 기득권을 지키려고 애를 쓰면서 많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60년대 문화적 진보주의자들은 wasp들의 권위를 파괴하면서 영적, 지적 향상을 추구하는 삶의 행태를 나타내었습니다. 진보주의자들은 wasp들의 세속적인 성공과 부에 경멸을 표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들의 풍요함을 따라갈 수 없어서 늘 세속적인 성공과 내적 덕목 사이에서 갈등하였다 합니다. 90년대 와서는 이러한 교육받은 앨리트들이 정보화 사회로 통합되면서 그들의 아이디어와 창의력 즉 보헤미안적 기질이 비즈니스 세상과 결합되었습니다. 특히 문화마인드에 있어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켰는데 그 예로 스타벅스 커피의 문화 마케팅을 들 수 있습니다. 21세기 미국을 이끌어 갈 새로운 엘리트 층 Bobos의 특성을 파악해보는 시간이었으며 동시에 우리사회 전반에 흐르는 현상으로서 인식하면서 보보스의 라이프스타일이 우리의 생존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