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절반이다.

가치관, 비전, 사명, 목적, 목표를 결정했다면 그 다음으로 할 일은 출발점을 분석하는 것이다.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는가? 삶의 중요한 각 영역들에서 어떻게 목표들을 성취해가고 있는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거나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직시하는 것, 실제 그대로의 모습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을 ‘현실원칙’ (잭 웰치)
또는 ‘지적 정직’ (피터 드러커)이라고 부르며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 가운데 하나이다.
    가능한 한 최고의 인물이 되어 자신에게 진정으로 가능한 것을 이루고 싶다면, 출발 지점에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해 냉혹할 정도로 정직해야 한다. 차분히 앉아 자기 자신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각 영역에서 지금 자신이 있는 곳을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
     몸무게를 빼기로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몸무게를 재는 것이다. 그런 다음 계속 그 수치를 활용해서 목표를 향해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 측정해야 한다.
    돈을 더 많이 벌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지금 자신이 얼마나 벌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작년, 재작년에는 얼마를 벌었는가? 올해는 얼마를 벌 것인가? 매달 얼마씩을 벌고 있는가? 가장 좋은 기준은 시간당 수입이다.
    연 수입을 대략적인 연간 노동 시간인 2000으로 나누면 시간당 수입이 나온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월 수입을 평균적인 월간 노동 시간인 172로 나누는 것이다.

   수입이든 다른 영역이든 계산이 엄격하고 정확할수록 더 빠르게 발전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월수입이나 연봉의 관점에서 생각하지만 그것은 분석하기도 어렵고 증대시키기도 어렵다. 이와달리, 높은 성과를 이루는 사람은 시간당 수입을 생각한다. 이 경우에는 발전의 정도를 분 단위로 분석할 수 있다.
   개인 서비스 회사 사장으로서 자기 자신을 자신이 고용한 종업원으로 여기고, 자신에게 시간 단위로 급료를 지불하고 있다고 상상하라. 밑에서 일하는 다른 누군가에게 하듯 자신에게도 똑같은 것을 요구한다. 원하는 시간당 수입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은 하지 않는다.

     장기적인 경제적 목표를 설정했다면, 그 다음에는 경제적 관점에서 현재 자신의 재산이 어느 정도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앞으로 몇 년 안에 백만장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 오늘까지 모은 돈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계산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계산에서 혼동을 하거나 정직하지 못하다. 순재산이란 지금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시장 가격으로 판매하고 모든 부채를 청산했을 때 남는 액수이다.

     정확한 경제계획 수립을 위해 현재의 순재산을 계산한 다음 장기적인 경제 목표에서 그 액수를 공제한다. 그 결과치를, 그 경제 목표를 성취하는 데 걸릴 햇수로 나눈다. 이를 통해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위해서는 매년 정확히 얼마를 저축하고 투자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지금 있는 곳과 가고 싶은 그곳에 도달하는 데 걸릴 시간에 근거한 현실적인 목표를 세웠는가? 그렇지 않다면, 철두철미하게 정직한 자세를 고수하면서 모든 계산과 계획을 고쳐야 한다.

     장기적인 미래를 계획하기 시작할 때 가장 가치 있는 훈련 가운데 하나가 이른바 ‘원점에서 재검토하기(Zero-based thinking)’ 이다. 즉, 이런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과거에도 알았더러면, 지금 하고 있는 일 가운데 다시 시작하고 싶지 않는 일이 있는가?”
    누구든 어떤 일을 하고 있든,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과거에도 알았더라면 다시는 엮이고 싶지 않은 인간관계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과거에 내린 결정에 얽매여 있다면 삶을 향상시키기란 불가능까지는 아니더라도 매우 어렵다. 지금의 삶에서 떼어놓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면,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그것을 빨리 멈출 수 있는가?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를 사업이나 개인적 삶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적용시켜보자.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과거에도 알았더라면 다시는 엮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 함께 일하는 동료나 상사 중에 다시는 관계를 맺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 이런 질문에 답할 때는 자신에게 전적으로 정직해야 한다.
   직장 생활과 직업의 모든 측면을 검토하라. 지금 알고 있는 바를 과거에도 알았더라면, 다시는 뛰어들고 싶지 않은 직업이 있는가?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과거에도 알았더라면, 다시는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어떤 활동이나, 제품, 서비스, 지출이 있는가?
   사람들과 일에 대한 검토가 끝나면 투자에 대해 검토하라.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과거에도 알았더라면, 다시는 되풀이해서 투자하고 싶지 않은 시간이나 돈이나 감정이 있는가? 그 대답이 ‘예’라면, 어떻게 거기에서 빨리 빠져 나올 수 있겠는가?

   줄이거나 그만두어야 할 시간 낭비 활동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오늘 내리는 결정 가운데 70%는 때가 되면 잘못된 것으로 밝혀진다. 그 결정이나 계약을 할 당시만 해도, 그것은 그때의 상황에 근거한 좋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상황은 변하며, 그렇다면 그것을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 한다.
   원점에서 재검토할 때가 되었는지는 그 상황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통해 판단할 수 있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과거에도 알았더라면 결코 다시 뛰어들고 싶지 않은 어떤 일에 연루되면 언제나 스트레스, 약오름, 짜증, 분노 등을 경험하게 된다.
  때때로 사람들은 사업이나 인간 관계의 성공을 위해 엄청남 시간을 쏟아 붓는다. 그러나 이런 관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보면, 적절한 해결책은 종종 그 관계의 바깥에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행동을 취할 용기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일정한 액수의 돈을 벌고 싶다면,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 왜 나는 이만큼의 돈을 벌지 못하고 있는가? 나를 붙잡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다시 한번 자신에게 전적으로 정직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만큼의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찾는다. 그들이 나와 다르게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그들은  내가 아직 가지지 못한 어떤 특별한 기술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그들이 벌고 있는 만큼의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어떤 기술과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가? 잘 모르겠다면 그들에게 가서 물어보고 알아내라. 추측이나 우연에 맡기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쭉 적어본다. 먼저 자신의 일에서 핵심적인 성과 영역을 확인한다. 그것들은 직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적극적으로 탁월하게 이행해야하는 과제들이다. 그것들은 무엇인가?
   모든 일에서 핵심적인 성과 영역은 다섯가지에서 일곱 가지 정도이고, 그것들이 바로 핵심 과제들이다. 돈을 벌고 있는 일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그 과제들 하나하나에 탁월해야 한다.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이 있다. 가장 취약한 핵심 기술이 어느 정도의 수준인가에 따라서 다른 기술들의 활용 수준이 정해지고 그 분야에서의 수입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다른 모든 기술에 절대적으로 탁월하다 하더라도 단 하나의 핵심기술이 서투르다면 바로 그 하나 때문에 발목이 잡힐 것이다.
    가장 능숙한 영역과 기술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일하면서 성공에 가장 큰 도움이 된 특정한 기술들은 무엇인가? 다른 어떤 것 못지 않게 또는 그보다 더 잘하는 일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에 답하고 나서 거울을 바라보며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보라. “내가 가장 취약한 기술 영역들은 무엇인가?” 다른 기술들을 활용하는 능력에 방해가 될 만큼 서투른 일은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이 나보다 더 능숙하게 하는 일은 무엇인가? 성공에 필수적인데 나에게 없는 핵심 기술은 무엇인가? 그것이 무엇이든 정확하고 정직하게 파악한 다음 각 영역에서 그것들을 향상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떤 위대한 목표에 뛰어들거든 일을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상상하라. 과거의 어떤 특정한 결정에 사로잡혀 있거나 연연하지 말라. 미래만 생각하라.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교육, 사업, 수년간의 경험에서 벗어나 오나전히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있다. 그들은 지금 가고 있는 길에는 언젠가 한계가 있을 거라는 사실을 인정할 만큼 매우 정직하다. 그래서 미래의 가능성이 훨씬 더 큰 곳에서 무언가를 해보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그들을 본받아야 한다.
    자기 자신과 자신의 삶을 근본적으로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사실들을 직시해야 한다.

     현재의 회사와 사업 그리고 현재의 직업적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하라. 경쟁자들과 비교하여 자신의 시장을 냉정하게 평가하라. 자기 자신을 재창조하면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지금 경력을 다시 쌓아가는 문제에 대해 생각한다.
     자신의 직업이 하룻밤 사이에 사라져 버렸다고 상상해보자. 특별한 재능과 기술들을 가지고 지금 다시 시작한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과 다른 어떤 일을 하겠는가?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은 돈벌이 능력, 시장에서 재능과 기술을 발휘하는 능력이다. 지금 당장는 집, 차, 은행계좌, 가구를 모두 잃고 입고 있는 옷 한 벌만 남은 빈털터리일지언정 돈벌이 능력이 그대로 남아 있는한 바로 거리로 나가 편안한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돈벌이 능력은 대단히 소중하다. 그것은 상승세 자산일 수도 하락세 자산일 수도 있다. 계속 투자하고 개발한다면 그 가치가 커지지만, 그것을 당연히 여기고 과거의 이루어놓은 것에 의존할 뿐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 가치는 떨어진다.

   자신을 서로 다른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재주 단지’로 여겨라. 당신에게는 매우 다양한 기술, 능력, 지식, 재능, 교육, 경험이 있다. 어떤 하나의 특정한 행로에 갇혀 있지 말라.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특히 그렇다.
   마치 경력을 새로 쌓기 시작하는 것처럼 정신적인 차원에서 다시 시작하며 자기 자신을 깊히 들여다보라. 나에게 도움이 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해주는 좋은 습관은 무엇인가? 나를 억누르고 있는 나쁜 습관은 무엇인가? 나의 성격과 인격에서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 가장 큰 약점은 무엇인가? 나의 내부에서 가장 많은 것을 이끌어내줄 어떤 새로운 습관과 자질들을 키워야 하는가?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어떤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길러야 하는가?

   베스트 셀러 경영서인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Good to Great>에서 짐 콜린스는 전진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들을 확인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과 사업에 대해 ‘냉혹한 질문’을 주저없이 던져야 한다고 말한다. 성심을 다해 목표에 착수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냉혹한 질문들은 무엇인가?
   회사가 전략 계획을 세울 때에는 다음의 네 가지 질문으로 회의가 시작된다.
  첫째,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특히 판매, 시장 지위,수익률에 관하여 출발점을 투명하고 명확하게 하기 위해 회사의 모든 부서에서 자료와 정보를 수집한다.
  둘째, 미래에는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 미래 지향을 이상화하고 실천한다. 몇 년 안에 회사를 마음에 들게 바꿔 놓을 수 있다고 상상한다. 그리고 모든 면에서 성공적인 회사의 모습에 대한 완벽한 비전을 창조한다.
   셋째, 어떻게 해서 지금의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는가? 우리가 제대로 한 일은 무엇인가? 다른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지금까지 우리가 거둔 가장 큰 성공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실패한 것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조지 산타야나(George Santanaya)가 썼듯이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과거를 되풀이하기 마련이다.”
   넷째, 지금 있는 곳에서 목표하는 곳으로 가기위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경험에 기초해서, 더 하거나 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지금 하고 있지 않은 일 중에서 시작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당장 그만 두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다행스럽게도 처음 세 가지 질문에 정확하게 답한다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또는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파악 없이 계획을 짜려고 할 때에 비해 전략적 계획이나 청사진이 훨씬 쉽게 나타난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의사들은 이렇게 말한다.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절반이다.” 목표에 착수하기 전에 자신이 처한 상황의 각 부분을 정직하게 평가할 시간을 갖는다면 삶의 여정에서 몇 개월, 심지어는 몇 년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많은 경우에 우울한 분석과 지식을 바탕으로 목표를 재평가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일단 착수하고 나면, 목표를 성취하는 속도는 극적으로 빨라질 것이다.

    1. 주요 목표와 관련하여 현실을 파악하라. 지금 자신은 어디에 있으며 얼마나 더 가야 하는가?
    2. 삶의 모든 영역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사고 원리를 적용하라. 지금 하고 있는 일 가운데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과거에도 알았더라면 다시는 관여하고 싶지 않은 일은 무엇인가?
   3. 삶에 대해 철저한 경제적 분석을 하라. 지금 얼마를 벌고 있고, 재산은 얼마인가?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4. 자신과 일에 대해 철저한 기술 분석을 하라. 어느 영역에서 능숙한가? 어느 영역에서 발전할 필요가 있는가?
   5. 시간당 버는 액수가 얼마이고 그 액수를 벌기위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판단하라. 앞으로 몇 달 안에 시간당 수입을 증대시키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6. 미래가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고 상상하라. 그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목표의 성취를 향해 출발하기에 앞서, 자신의 출발점을 면밀하게 분석하라. 지금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앞으로 성취하고 싶은 바에 대해 정직하고 현실주의적인 태도를 유지하라.